
만약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한때는 '죄악'으로 취급받아 먹으면 재판에 넘겨지거나, **'악마의 작물'**이라 불리며 외면당했다면 어떨까요? 이 영상은 전 세계가 사랑하는 스페인 음식들(하몽, 감자, 토마토, 초콜릿, 츄러스)이 차별과 억압, 그리고 편견을 이겨낸 놀라운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 종교와 신념의 증거, 하몽: 15세기 레콩키스타 이후, 스페인 종교 재판소는 돼지고기를 먹는 행위를 진정한 가톨릭 신자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유대인과 무슬림을 감시하기 위해,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하몽을 집에 걸어두어야 했습니다. 공포와 차별의 상징이었던 하몽은 이제 스페인의 정체성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 악마의 작물에서 구원자로: 신대륙에서 온 감자와 토마토는 나병 환자의 손발 같거나, 요염한 붉은색 때문에 **'악마의 열매'**라는 오명을 얻었지만, 18세기 유럽을 휩쓴 기근 속에서 수많은 목숨을 구원하며 국민 식재료가 되었습니다.
🍫 죄악의 음료에서 축복의 아침 식사로, 초콜릿 & 츄러스: 아즈텍의 성스러운 음료였던 초콜릿은 스페인 귀족을 사로잡았으나, 금식 기간에 허용될지 아닐지 교황청까지 올라가는 논쟁을 낳았습니다. 이 논란 끝에 '금식일에 허용된 유일한 즐거움'이 되었고, 스페인 산악 목동들의 '생존 식량'이었던 소박한 츄러스와 만나면서 '초콜릿 콘 츄러스'라는 완벽한 아침 식사 조합을 탄생시켰습니다.
우리가 놀이공원에서 만나는 시나몬 슈거 츄러스는 사실 스페인 원형이 아닌, 미국화된 멕시코 버전에 가깝습니다. 뜨거운 초콜릿 소스에 찍는 츄러스야말로 16세기 스페인의 '미식 혁명'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음식 한 접시에 담긴 차별, 억압, 생존의 투쟁 기록. 스페인 여행을 가신다면, 오늘 이 이야기를 떠올리며 이전과는 다른 특별한 맛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