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관리 한답시고 명상·요가·마음챙김을 우아하게 해 보려다 코 골아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명상 앱을 틀어놓고 금세 잠들고, 요가원 사바아사나에서 마지막까지 누워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예민하고 의지박약해서 그렇다고 여겼지만, 신경생리학을 공부하고 보니 그것은 게으름이 아니라 몸의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신호였습니다. 감정은 뇌의 번역본이고 감각은 몸의 원문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나서야, 명상과 루틴이 어려웠던 이유가 스스로의 문제가 아니라 몸이 오래전부터 보내오던 SOS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당신도 명상보다 졸음이 먼저 오는 분이라면, 이번 이야기가 ‘뇌보다 먼저 몸이 쉬어야 한다’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진실을 떠올리게 해드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