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음 중간에 화장실 가고 정말 엉망이었던 .. )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과 걷지 못하는 사람이 함께 여행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런 일이 가능은 할까?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어요. 하더라도 아주 엉망이었겠다는 짐작이 되기도 하시겠지요. 저는 지금 저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네, 사실 엉망이 맞았습니다. 부딪히고 깨지고 비틀거렸어요. 하지만 동시에 가장 마음 편하기도 했고, 서로에게 바싹 기대어 해방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크리에이터 허우령 씨와 함께 같이 떠났던 LA 여행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