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4화로 녹음하였으나 혼방 추가로 5화가 되었습니다..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가 얼마나 다를지 궁금한 적이 있습니다. ‘남이 좋게 보는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요. 3편에 이어 허우령 씨와 함께 사람들의 시선과 반응, 기대,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려다가도 보기 좋게 이탈해버리는 나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오디오 스크립트 읽기 - https://blog.naver.com/new_jiwoo/224113465716
요즘 제 유튜브 채널은 잘 안됩니다. 한창 좋을 때는 뭘 올려도 조회수 10만을 훌쩍 넘고 댓글이 쏟아질 때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천을 못 넘기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런데 제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합니다. 이제야 겨우 저를, ‘영상을 만들고 스토리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왜일까요? 오늘은 <자라나는 나>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읽어가는 게 더 편하신 분들은 이곳으로 찾아와주세요. (스크립트)
https://blog.naver.com/new_jiwoo/224097308887
(녹음 중간에 화장실 가고 정말 엉망이었던 .. )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과 걷지 못하는 사람이 함께 여행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런 일이 가능은 할까?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어요. 하더라도 아주 엉망이었겠다는 짐작이 되기도 하시겠지요. 저는 지금 저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네, 사실 엉망이 맞았습니다. 부딪히고 깨지고 비틀거렸어요. 하지만 동시에 가장 마음 편하기도 했고, 서로에게 바싹 기대어 해방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크리에이터 허우령 씨와 함께 같이 떠났던 LA 여행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세상이 참 시끄럽지 않나요?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수많은 자극, 소식,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모두 받아내다 보면 인간은 이런걸 견디라고 설계된 것이 아닐 텐데 하는 근본적 질문 까지 하게 됩니다.
그 파도 속에서 저는 괜히 모든 정보를 알아야 할 것만 같고 속도에 맞춰 더 빨리 성장해야 할 것만 같은 조급함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다가도 모든 게 번거로워서 멈추고 싶기도 합니다.
오늘은 속도 줄이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팟캐스트 스크립트는 이곳에서 읽으실 수 있어요.https://blog.naver.com/new_jiwoo/224066587503
부러 나쁜 말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악플을 써대는 사람들보다
때때로 더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굳이 본인의 시간을 써가면서 다정하고 좋은 말들을 남기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요즘 이 사람들에 대해 많이 생각합니다.
이렇게 쉽게 남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세상에서, 미움과 혐오의 댓글이 가득한 이 인터넷에서
왜 어떤 사람들은 굳이 본인의 시간을 내어서 다정한 말들을 건네는 걸까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네가 좋다고 말하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요?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그리고 그 말들이 가닿는 곳에 어떤 변화들이 생길까요?